책 분석

210713 팥빙수의 전설

flowerofanhour0803 2021. 7. 27. 21:12

팥빙수늬 전설(웅진주니어) - 글 그림 이지은

활동

책을 읽은 후의 감상

그림체도 아기자기하고 귀여웠다. 일단 ‘이파라파 냐무냐무’에 이어서 이지은 작가님의 책을 또 읽었는데 이 작가님의 책은 글밥보단 아기자기한 그림이 위주인 것 같다. 팥빙수의 전설은 이 파라파 냐무냐무보다는 내용도 조금 더 짧고 쉽다고 생각해서 더 연령층이 어린아이들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씨는 빼고 먹어야지 뱃속에서 수박이 자랄 수도 있어’ 부분에서 어린이들이 흔히 할 법한 생각을 활용하여 할머니가 도망갈 시간을 벌은 점이 센스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호랑이 녹아서 팥빙수 되는 건 아이들이 무섭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지은 작가님의 다른 동화책도 더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

 

친구들의 의견 중에서는

귀여운 그림체가 맘에 들었고, 팥빙수의 전설을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따온 것이 신박했음.
호랑이는 숭숭이만큼 무섭지 않고 오히려 귀여웠음 종이 질감이 스케치북 같았음 연필로 그림그리기 딱 좋은 느낌
호랑이가 녹아서 그걸 사람들이 먹는다는 점이 오우...충격적인데? 싶었음. 그런데 이건  어른의 시선이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는 가벼우면서도 재미있는 요소로 다가갈 수 있을 듯.

이런 의견들이 인상적이었다.

 

토이북이나, 활동지로 만들어본다면?

팥빙수 그릇과 얼음이 그릇에 담겨있는 활동지를 주고 그림으로 그려서 자기만의 팥빙수를 만들어볼 수 있는 활동지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스티커를 제공해도 좋을 듯) 클레이랑 과일 모양 클레 이틀을 제공해서 클레이로 팥빙수 모형을 만들고 클레이 틀로 과일 모형을 만들어서 팥빙수를 만들어보는 활동도 좋을 것 같다.

매체 변경으로는 등장인물이 많지는 않으니까 손인형으로 할머니와 호랑이 인형을 만들어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호랑이 털에서 작은 호랑이들이 뿜 뿜 하는 장면은 낱장 동화 같은 간단한 매체로 대체하면 될 것 같다.

 

친구들의 의견 중에서는

매체변경으로 앞치마 동화{할머니, 호랑이, 호랑이 새끼들, 팥빙수 재료들} 이렇게 등장인물을 만들고, 이야기 전개에 따라 팥빙수 재료들을 하나씩 호랑이의 배 속에 공간을 만들어서 거기에 붙이는 것.
활동지와 토이북은 아니지만,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책을 읽어주고 다양한 과일로 직접 팥빙수 만들어보는 활동도 좋을 듯. 매체 변경으로는 티비 동화-호랑이들이 다리 만드는 걸 티비 동화로 쫘르륵 연속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좋을 듯. 막대동화도 좋을 듯
매체 변경으로 초반 부분에 할머니 일과랑 직접 씨 뿌려서 과일 키우는 과정 나오는 게 되게 인상 깊었는데 그런 과정이나 할머니가 길 떠나는 여정이 잘 보이게 티브이 동화랑 막대인형 앞치마 동화나 아예 거대한 도화지에 자석 동화도 괜찮겠다 그 과정이 잘 보였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들이 인상적이었다.

 

주제 및 키워드

#아기자기 #과일빙수 #여름동화 #옛날 동화를 모티브로 한 내용

 

+)

http://ch.yes24.com/Article/View/42204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88&aid=0000610421

추가로 이지은 작가님의 인터뷰를 친구들과 함께 찾아서 읽어보았다. <이 파라파 냐무냐무>를 읽은 후여서 그런지 인터뷰의 내용이 더 재미있었고 이해하기도 쉬웠다. 

얼마 전에 ‘편견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쓴 후기를 봤어요. 그런데 문득 ‘편견이 정말 나쁜 건가? 내가 이 책을 편견이 없어지길 바라면서 쓴 책인가?’라고 자문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편견은 생존을 위한 본능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도 쿵이만큼 큰 개를 보면 저절로 뒷걸음질을 칠 만큼 무서워요. 하지만 견디는 거죠. 그 개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무섭지 않길 바라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비단 개뿐만 아니라 사람도 마찬가지죠.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땐 자연히 거리를 두게 되잖아요. 사실 편견은 나를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 중 하나인 거예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파라파 냐무냐무』의 수많은 마시멜 롱들이 내 마음에 사는 원소 같은 아이들이라고 생각해요. 모두 편견을 가지고 이야기할 때, ‘그게 오해일 수도 있으니 자세히 들여다보자’고 이야기해주는 마시멜롱이 하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막연히 ‘편견을 없애자’가 아니라, 나에게 수많은 편견이 있다는 걸 받아들이고 대신 ‘정말 그런가?’라고 자세히 들여다볼 줄 아는 하나의 마시멜롱을 꺼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마시멜롱 하나쯤은 마음에 품고 사는 여유를 전하고 싶었고요. 

특히, 인터뷰에서 위에 인용한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우리는 보통 편견을 나쁜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고쳐야만 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하지 '나를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 중 하나'라는 생각은 잘하지 않는다. 이 부분을 읽고, 나는 편견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편견에 대해서 '정말 그런가?'라고 생각하며 들여다볼 수 있는 용기를 기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편견이 정말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편견에 대해서 생각해볼 용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사람들에게 필요한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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